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피서객 안전 미리 확보' 부산지역 해수욕장 준비 박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해운대·송정, 6월부터 별도 '유영 가능 구역' 고시·운영

송도, 자체 안전요원 배치·임해행정봉사실 6월 운영

소방, 해운대·송정에 안전요원 조기 파견

경찰, 비상벨·CCTV 등 해수욕장 시설물 점검 나서

부산CBS 송호재·박진홍 기자

노컷뉴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사진=송호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6월 개장을 취소한 해운대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구청 등 관계기관들이 각종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300m 구간(관광안내소~이벤트 광장)과 송정해수욕장 150m 구간(관광안내소 앞)을 유영 가능 구역으로 별도 고시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한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에 망루를 설치하고 소방 수상구조대원을 배치하는 등 조기 개장했던 지난해 수준으로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노컷뉴스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는 시민들. (사진=박진홍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구는 송도해수욕장에 유영 가능 구역을 별도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입욕객이 있을 것으로 보고 6월부터 자체 고용한 안전요원 3명이 백사장을 순찰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송도해수욕장 임해행정봉사실에 6월부터 직원 7명을 상시 배치하고 해상에 안전부표를 설치하는 등 피서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매년 6월 1일 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해왔지만,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에 따라 올해는 조기 개장을 취소했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 세가 수그러들고 있고, 지난해 7월 해수욕장법 개정으로 개·폐장에 관련 없이 입욕이 가능해져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사고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부산 소방은 우선 6월 초부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 119수상구조대 안전요원 50여명을 조기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 119수상구조대 관계자는 "6월부터 유영 가능 구역을 고시해 운영하는 해운대구는 개장한 것으로 보고 인력을 1차로 파견하기로 했다"며 "다른 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안전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부산 송도해수욕장에 설치된 안전 망루. (사진=박진홍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도 해수욕장 방범 시설을 점검하는 등 피서객 안전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8일부터 부산지역 해수욕장 7곳 관할 경찰서와 함께 각종 편의시설과 범죄 취약지역 등을 점검하는 활동에 나섰다.

해운대경찰서는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7월 1일부터 운영하는 여름경찰서 민원창구에 투명 가림막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서부경찰서는 송도해수욕장 내 비상벨이나 폐쇄회로(CC)TV 등 시설물을 점검하는 한편, 6월부터 해수욕장 주변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올해는 조기 개장을 안 했지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로 눈을 돌려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6월부터 송도를 찾는 관광객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