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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해남 지진 미스터리' 속 전남 공공시설물 내진율 `전국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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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강원 이어 꼴찌, 김성일의원 "내진율 낮은 이유는"

전남도 "내진 의무화 전 건립...2022년 60%확보 노력"

뉴시스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전남도의회 김성일 의원.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 = 최근 해남지역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남지역 공공시설물 내진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9일 전남도의회 김성일 의원의 도정질문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현재 전남지역 공공시설물 2501 곳 중 내진확보 건물은 924곳 (36.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공공시설물 평균 내진율 58.2%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전남은 특히 강원지역 34.1%를 제외하면 내진율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특별자치시가 88.7%로 가장 높았고 울산광역시 80.8%, 서울특별시 75%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강원과 전남에 이어, 경북 45.7%, 충남 47.9%, 충북 50% 순으로 낮았다.

해남지역에는 지난 4월26일부터 5월9일까지 총 74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평소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 짧은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집중적으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10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0이상 지진은 68건으로 신안이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여수 17건, 해남 5건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내진율이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낮은 이유와 함께, 한빛원전과 영산강 하굿둑 등 주요시설물에 대한 지진대책이 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상당수 전남지역 공공건물이 내진설계 의무화 전에 지어져 내진율이 낮다"면서 "2022년까지 내진율을 6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빛원전은 지진규모 7.0, 영산강 하굿둑은 규모 6.9에 견딜 수 있는 내진성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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