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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제주, 특별입도절차 유지…도민일상 단계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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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20일부터 '제주형 방역체계' 돌입

관광지 안심존 설치 등 방역강화…행사·공공시설 단계적 정상화

뉴스1

지난 3월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워킹 스루 진료소(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대상자가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3.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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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주형 방역체계'로 돌입한다.

여름 휴가철 등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공·항만과 관광지의 방역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를 유지하고 도민들의 일상은 단계적으로 완화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것과는 별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했다.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이어진 '4말5초' 황금연휴 제주에 20만명의 관광객이 입도하면서 '코로나19'가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제주도는 2주간 연장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19일 종료되면서 20일부터 '제주형 방역체계'로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형 방역체계'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공‧항만에서의 고강도 방역체계를 적용한다.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워킹스루'를 기존대로 운영한다.

최근 2주 이내 해외방문 이력 등이 있는 입도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입도절차'로 유지한다.

또 관광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생한 관광객을 위해 주요 관광지에 '안심존'을 설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의 생활 방역 전환으로 국민들의 여가와 여행수요가 늘어나면서 여름 휴가철 등에 제주에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도민들의 일상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공공시설들을 단계적으로 정상 운영하고, 행사도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진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연장하면 지역경제가 더 위축될 수 있고, 도민들이 느끼는 불편도 크기 때문이다.

도는 도민들을 대상으로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제주의 관문인 공항과 항만에서의 특별입도절차는 유지하고 관광지와 클럽 등에서의 방역은 강화하겠다"며 "다만 도민의 일상은 단계적으로 생활방역을 전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0일 오전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른 '제주형 방역체계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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