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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피부암인 악성흑색종 탐지 초고감도 PET 영상센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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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의대 민정준·화순전남대병원 김동연 연구팀

미국국립과학원 회보 게재…임상시험 위해 기술이전

뉴스1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민정준 교수(왼쪽)와 화순전남대병원 김동연 박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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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흑색종의 전이병소를 예민하게 탐지하는 초고감도 PET(양전자 단층촬영) 분자영상 프로브(탐침)가 개발됐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민정준 교수와 화순전남대병원 김동연 박사 연구팀은 벤즈아마이드라는 화학적 구조가 악성흑색종에서 분비되는 멜라닌 분자에 결합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이용한 새로운 분자영상 정밀진단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과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논문은 미국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19일자에 게재됐다.

악성흑색종은 매우 공격적이며 치사율이 높은 피부암으로 초기에 진단할 경우 외과적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지만, 일단 전이가 되면 1년 내 사망률이 75%에 이르기 때문에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조기진단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임상에서는 의사의 육안에 의존하거나 침습적인 방법을 통해 시료를 채취해 생검법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심부 및 전이에 대한 진단은 제한이 많다.

민정준 교수 연구팀은 분자 수준에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양전자 단층촬영(PET)을 이용해 원발이나 전이 위치에 상관없이 악성 흑색종을 조기진단 할 수 있는 새로운 PET 분자 영상 프로브를 개발했으며, 이를 소동물 질환모델에서 평가해 성능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PET 영상 프로브보다 진단성적과 생물학적 특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기술에 대한 국내특허를 등록했고 해외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기술은 연구자들이 창업한 주식회사 씨앤큐어(CNCure)에 이전해 현재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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