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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영등포구, 취약계층에 청년 도시락 4440개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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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식당 6곳 선정 4440개 도시락 주문… 취약계층 300여 명에 15일간 지원...볶음밥, 찌개, 비빔밥, 덮밥, 카레 등 종류 다양… 청년 사장이 직접 배달... 청년 사장들 김, 두유 등 별도 구입해 취약계층 건강 챙기는 따뜻한 마음 보여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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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청년 식당 6곳을 선정해 4440개의 도시락을 주문, 취약계층 300여 명에게 15일 동안 배달, 청년 소상공인 지원책과 함께 복지 안전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서울 휴게음식점 폐업률은 2016년 49.1%에서 2019년 61.2%로 상승,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던 지난 3월에는 77.5%로 급상승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 경제 침체가 계속되자 구는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청년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을 위해 ‘특화 도시락’을 4440개를 주문했다.


청년들이 만든 도시락은 지난 4월20일부터 5월12일까지 지역 내 취약계층 300여 명에게 매일 한 끼씩 지원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3월 지역 내 요식업 관련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만 39세 이하의 청년을 모집, 식단 구성, 포장·배달 적정성 등을 고려해 6개 업체를 선정했다.


도시락 제조에 참여한 청년 식당은 △다푸드(볶음밥) △국가대표(찌개, 비빔밥) △버텍스(덮밥, 볶음밥) △소마시찜(제육볶음, 돈가스 등) △고씨네(카레) △쿠이데(덮밥) 등 모두 6개소다.


청년 업체들은 하루에 300여 개 도시락을 제작해 취약계층의 집으로 비대면 배달했다.


도시락에는 △음식물 보관 기간 및 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 △코로나19 수칙을 표기해 신뢰도를 높이고, 배달 예정 시간 및 배달 완료 문자를 보내 편의를 더했다.


신길4동에 거주하는 김정순 어르신은 “거동이 어려우니 밖에 나가기가 힘들어”라며 “하루에 한 끼씩 따뜻한 밥을 주니 너무 고마워”라고 전했다.


일부 청년 사장들은 지원금과 별도로 김, 두유 등을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며 영양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도시락 지원 사업으로 청년 사장의 경제적 지원과 함께 취약계층의 외로움을 덜어드렸다”며 “영등포구는 어려움에 처한 구민을 챙기는 세심한 지원책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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