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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2020 지자체 평가] 10위권 도시 7개 ‘수도권 집중’… 성남 2년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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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명 이상 市 1위 성남, 재정역량 1위

2위 용인… 교육 분야에서 13단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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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인구 50만 이상 시 종합 순위/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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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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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실시한 ‘2020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부문에서 경기 성남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성남시는 행정서비스 53.07점, 재정역량 34.67점 등으로 총점 91.84점을 얻어 50만 이상 지자체 평균인 87.73점(행정서비스 51.19점, 재정역량 32.43점 등) 보다 높게 평가됐다. 분석작업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수 50만 명 이상 지자체 16곳을 대상으로 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진행했다.

성남시가 1위를 차지한 비결은 재정역량평가에서 2년 연속 1위 수성이 컸다. 여기에 행정서비스평가가 지난해 6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오른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행정서비스 5개 항목 중 문화관광분야에서 타 도시들보다 절대치와 증감률 등에서 모두 높게 나타나면서 지난해 10위에서 7계단 상승한 3위로 뛰어올랐다.

보건복지분야의 경우에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낮아졌지만 사회복지 및 보건 관련 예산이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유아, 노인 1,000명당 보육시설수 및 노인복지시설수의 증감률이 상위권을 차지한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안전분야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안전예산 비중과 자동차 1,000대 당 교통사고 발생수가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 안전에 대한 지표 개선이 옥에 티로 지목됐다.

50만 이상 지자체에서 2위를 차지한 곳은 경기 용인이다. 용인시는 행정서비스 분야에서 52.14점(전체 6위), 재정역량에서 34.25점(전체 2위) 등 모두 90.49점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재정역량평가에서 2단계 상승하고, 행정서비스평가 중 문화관광영역(지난해 5위에서 2위), 교육(하위권에서 2위), 보건복지(하위권에서 6위) 등의 선전으로 2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13단계를 상승한 교육영역에서 교육경비보조금 증감률이 타 지자체 평균을 훌쩍 뛰어넘은 게 눈에 띄었다.

평가를 총괄한 임승빈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자치분권특별위원장(명지대 행정학과 교수)은 “성남시는 행정서비스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재정성과 우수 등 재정역량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종합 1위를 달성하게 됐다”며 “2위인 용인시는 자체세입 비율 상승, 재정성과가 양호, 재정운영 개선의 노력 등 재정역량이 우수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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