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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조건부 판매승인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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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4월 독일의 한 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촬영된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담긴 병. [Ulrich Perrey/Pool via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며칠 내에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판매 승인을 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귀도 라시 유럽의약품청(EMA) 청장은 이날 이와 관련, 유럽의회에 "조건부 판매 승인이 며칠 안에 이뤄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약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모든 필요한 정보가 확보되기 전에 27개 회원국에서 1년간 의약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게 된다.

EMA는 최근 렘데시비르의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을 권고한 바 있다. 이는 판매 승인 전이라도 약을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로,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였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코로나19 중증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일본 정부도 코로나19 치료약으로 렘데시비르를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특례승인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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