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A, B 두 아파트의 등기부등본 등을 근거로 시점상 A아파트를 경매로 사고, 10개월 뒤 B아파트를 팔았다고 지적했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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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해명 논란이 일자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은행 계좌를 확인한 결과 당시 정기 적금 3개를 해지했다. 그것만으로 부족해 가족에게도 빌려 아파트 경매 자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2012년 4월 경기 수원의 A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현금으로 샀다. 전용면적 84.42㎡(25.54평) 크기로 2억 2600만원(감정가는 2억 7000만원)에 낙찰받았다. 윤 당선인은 이 아파트를 현재도 보유 중(시세 4억원대)이다. B아파트는 2013월 1월에 매도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입찰금액 중 10%(2260만 원)를 입찰 보증금으로 냈다고 했다. 2012년 4월 남은 2억340만 원 중 1억5400만 원을 정기예금과 예금통장 등 3건을 해지해 충당했고, 4000만 원은 가족을 통해 차입, 3150만 원은 기존 개인 예금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해명 내용이 바뀐 것에 대해 “2012년 일이라 아파트 경매를 언제 했고, 언제 팔렸고 이런 것을 다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옛 아파트 판매금이 1억 9895만원(등본상 1억 8950만 원)인데, 나중에 빚을 갚고 해결한 것”이라며 “여러 의혹에 관련한 해명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김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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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련 의혹을 제기해 온 곽 의원은 아파트 경매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곽 의원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개인 계좌를 이용해 기부금 모집 활동을 했다는 게 확인된 상황에서 자신의 개인 통장(정기예금 포함)과 가족 돈으로 경매 비용을 충당했다는 건 전혀 해명이 되지 않는다”며 “나는 윤 당선인의 해명이 마치 ‘후원금을 헐어서 경매대금으로 썼다’는 자백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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