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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장경식 도의장 "민주주의 유린? 정당한 회의질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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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노컷뉴스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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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임미애(민주당,의성) 의원의 발언 방해 논란과 관련해 장경식 도의회 의장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일각에서 도의회가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파괴했다는 주장은 지나치다"고 18일 반박했다.

장경식 도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 "회의규칙상 의원의 발언은 의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그 발언은 발언하기로 한 의제 외를 다루거나 허가받은 발언 성질에 반하면 안된다"며 "지방자치법 제82조도 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면 의장은 경고, 제지하거나 발언의 취소를 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데도 불구하고 특정 도의원은 일신상 문제를 설명하거나 해명하는 신상 발언을 요청해 놓고 막상 단상에서는 그와 전혀 관계 없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회의 규칙과 지방자치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어 "의장은 해당 도의원에게 발언 내용이 무엇인지 10여 차례 물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며 "신상 발언의 취지에 어긋나는 발언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14차례 이상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강행했다. 회의질서유지 권한과 노력을 무참히 무너뜨린 것"이라고 강변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북도의원 9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철우 도지사의 도정을 비판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의 발언을 막기 위해 의장이 마이크를 끄도록 하고 정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며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얻은 발언권을 방해하며 마이크를 끈 것은 스스로 민주적인 의회 운영을 포기한 것이다"고 비난했다.

앞서 임미애 도의원은 지난 12일 제315회 임시회 3차 본회의장에서 신상 발언 기회를 얻어 이철우 도지사의 안동 산불 대응 부실 등을 지적했다가 제지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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