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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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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관중석에 `리얼돌` 논란…외신보도로 `국제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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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프로축구 K리그가 관중 없이 개막한 가운데 텅 빈 관중석을 채우기 위해 동원한 마네킹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해당 마네킹이 성인용품인 '리얼돌'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에 FC서울 측에서는 사과문을 내놨다.

앞서 FC서울은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K리그1(1부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홈 개막전을 맞이해 '리얼 마네킹'이라고 쓰여 있는 여성의 신체를 본 뜬 마네킹 여러 개를 설치했다.

설치한 마네킹이 들고 있던 현수막에 '리얼돌' 업체의 이름과 해당 업체의 모델인 BJ의 이름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 사이에선 마네킹들이 '리얼돌'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게다가 외신을 통해 해당 내용이 보도되면서 '국제 망신'이란 비판까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과 포르투갈·그리스 스포츠 매체 등도 FC서울의 관중석 마네킹을 언급하며 "현지 성인용품점 홍보를 위한 성인용 인형이 관중석을 채웠다"고 보도했다.

이에 FC서울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장문을 게재하고 "17일 경기 때 설치했던 응원 마네킹과 관련해 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우려하시는 성인용품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FC서울은 "해당 제품은 '달콤'이란 회사에서 제작했고, 의류나 패션업체를 대상하고 하는 제품이라고 소개를 받았다"며 "다만 BJ를 관리하는 '소로스'란 업체에서 돌려받은 제품들을 이날 경기에 설치하면서 성인제품과 관련이 있는 '소로스'의 이름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당자가 세세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이 문제"라며 "이점은 변명의 여지없이 저희의 불찰"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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