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회계부정 논란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윤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지지 입장 밝혔지만 그 이후 회계부정보다 더한 의혹들이 쏟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당선자가 안성 힐링센터는 아버지에게 맡기고 단체 소식지는 남편에게 맡겼고 후원금은 본인 개인 계좌로 받은 것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의연이 위안부 운동과 할머니들 위한 곳이 아니라 윤미향 가족 쉼터였던 것”이라며 “그럼에도 여전히 윤미향과 정의연을 지지하나”라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지금 윤 당선자와 정의연은 위안부 운동의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히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공이 있다고 해서 계속 두둔하도 방치한다면 할머니들의 노력과 국민들의 성원마저 모두 물거품이 된다”고 힐난했다. 이어 “아프더라도 과감하게 도려내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연의 활동과 성과를 거론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정의연은 30년간 1439차례 수요집회를 진행했다. 정의연의 헌신적 활동 덕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심각함과 일제의 잔인함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며 “전 세계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역시 정의연 활동이 만든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부금 논란으로 지난 30년간 역사와 정의 바로 세우기에 헌신한 정의연 활동이 부정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기부금 관련 논란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된다”며 “행정안전부도 기부금 출납부를 제출받아 확인하기로 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사실관계를 국민께서 다 아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도 정의연, 정대협 활동 성과에 대한 폄훼와 소모적 논쟁이 지양되길 바라셨다. 기부금 회계처리 실수가 있었으면 바로 잡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