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곽 의원은 경기 수원의 A아파트 등기부등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2012년 3월 29일 경매로 해당 아파트를 낙찰받았다. 전용면적 84.42㎡(25.54평) 크기로, 감정가는 2억 7000만원에 최저가는 2억 1600만원이었다. 윤 당선인은 단독으로 응찰해 2억 2600만 원에 낙찰받았다.
이후 법원의 매각 허가(4월 26일)→소유권이전 등기(5월 9일)→전입신고(8월 21일) 순으로 매입 절차를 밟았다. 등본상 금융기관 대출 기록은 없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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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A아파트를 현재 보유중이다. 시세는 대략 4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곽 의원은 “등본을 보면 근저당 등 담보물권설정이 없다. A아파트를 현금으로 산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현재 기부금 유용 의혹을 받는 만큼 2억원이 넘는 A아파트 자금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윤 당선인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현재 윤 당선인은 경기도 안성 위안부 쉼터와 관련해 석연치 않은 매입과 관리 등으로 도마 위에 올라 있다. 윤 당선인은 2013년 9월 경기도 안성에 지어진 건물을 당시 시세보다 비싼 7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이용수 할머니 폭로 다음날에 해당 건물을 4억2000만원에 매각했다.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서운산 자락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전경. 채혜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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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은 “2013년 안성 위안부 쉼터를 부풀려 ‘업(up) 계약’ 하는 방식으로 전체적으로 자금을 이리저리 유통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이날 자료를 통해 “접근성, 효율성 등을 두루 고려해 안성으로 쉼터 장소를 확정했다. 안성 쉼터를 비싸게 산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일훈ㆍ김기정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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