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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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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야구 열풍인 미국…쿠오모 뉴욕주지사 "메이저리그 개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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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10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내셔널스과 휴스턴아스트로 경기 중 워싱턴내셔널스의 하위 켄드릭이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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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야구 종주국으로 일컬어지는 미국에서 한국 야구가 열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메이저리그(MLB)도 '셧다운' 상태인 가운데 지난 5일 개막한 한국프로야구(KBO)가 미국 방송을 통해 매일 중계되면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도 MLB 개막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올 하반기 경기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메이저리그(MLB)가 개막하면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극복하고 스포츠 개막을 바라던 미국인들의 사랑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야구의 개막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리스크는 적고 (경제적 활력 등의) 보상은 클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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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뉴욕 앨버니에 위치한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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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과 선수협회는 시즌을 단축해 올 7월에 MLB를 개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MLB 사무국은 클럽하우스 샤워 금지, 더그아웃에서 포옹과 침 뱉기 금지, 마스크 착용, 주당 1만회 이상의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등의 매뉴얼을 각 구단에 전달하고 시즌 준비에 착수했다.

다만 CBS는 선수와 그의 가족들이 백신과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라는 최소한의 리스크를 감수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KBO는 대만에 이어 전 세계서 두 번째로 개막했다.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인기는 세계적이다. 미국 ESPN이 매일 중계방송을 송출하면서 해외 팬들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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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삼성-NC전 중계 도중 모창민의 배트플립에 ESPN 중계진이 환호하고 있다. [ESP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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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LB에서는 금기시되는 '배트 플립'이 KBO에서는 자유자재로 나오자 미국 팬들은 한국 특유의 '빠던(빠따 던지기)' 문화에 주목하며 KBO에 열광하고 있다. ESPN 편집장 댄 멀린은 16일 "KBO 광팬(die hard)이 되는 법: 지난 2주간 내가 배운 것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리고 자신이 NC다이노스의 팬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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