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 시절 경기도 안성에 운영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힐링센터)를 매입할 당시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조선비즈는 이 당선인이 한 전원주택을 힐링센터로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2013년 11월27일 수원시민신문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힐링센터 개소식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사의 대표(발행·편집인)는 윤 당선인의 남편 김모씨다.
김 대표는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이기도 한 김모 대표가 운영하는 금호스텔하우스에서 지었다"며 "주인을 기다리는 집과 쉼터를 찾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연결해준 것은 안성신문 이규민 대표"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이 당선자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안성신문 대표이사 및 발행인으로 있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경기 안성시에 출마해 김학용 통합당 의원을 꺾고 당선된 인물이다.
정의연의 전신인 정대협은 2013년 현대중공업이 사랑의 열매로 알려진 '공동모금회'를 통해 건넨 10억원 중 7억5000만원을 들여 구입했다. 매각 금액은 4억원대 중반 수준으로 전해졌다. 매입 가격에 1억원 가량의 인테리어비용 등을 합하면 거의 반값에 매각한 셈이다.
조선비즈는 "정의연은 지난 2013년 안성신문 대표이사인 이 당선자의 소개를 받아 지역 건설업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 소유 전원주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였다"며 "이 당선자와 윤 당선자가 총선에서 승리해 당선된 직후 이 전원주택을 헐값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정의연은 지난 16일 밤 정대협이 2013년에 매입했다 최근 매각한 안성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하 힐링센터)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의연은 "힐링센터건물(신축) 매입은 당시 형성된 시세대로 구입했으며 오랫동안 주변 부동산업소 등에 건물을 내놓았으나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의 변화로 현재의 시세로 결정돼 매도계약은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사를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