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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n번방 `갓갓` 문형욱…"5년간 50명 성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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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개설자 문형욱 씨(25·대화명 '갓갓')가 대화방 10여 개를 개설해 수많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한 피해자는 모두 10명이지만 문씨는 피해자가 50여 명이라고 진술했다. 문씨는 n번방 이용 대가로 문화상품권을 받았지만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 문씨는 2018년 9월부터 유사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이 확인한 범행 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1월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본인 신체 노출 사진을 올리는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경찰에 신고됐는데 도와주겠다"면서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확보한 뒤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 대화방 등에 이를 유포했다. 특히 문씨는 피해자들을 협박해 처음에는 신체 노출 사진 등을 요구하다가 차츰 수위를 높이며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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