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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얼음정수기 냉장고가 뜬다…LG가 독점한 시장에 삼성·위니아딤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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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전자가 20일 음성만으로 냉장고 문이 열리고 위생관리는 보다 철저해진 ‘LG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을 국내에 출시한다. 모델들이 음성으로 문이 열리는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LG전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대형가전업체들이 이번에는 정수기 냉장고로 맞붙으며 여름철 성수기 손님잡기에 본격 나섰다.

정수기 냉장고 시장은 2013년 LG전자가 홀로 지키던 시장으로 최근 삼성전자에 이어 위니아딤채까지 뛰어들면서 더욱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세곳 모두 프리미엄 냉장고를 컨셉트로 필터 교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걸며 위생관리 기능까지 보장된 신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14일 LG전자는 2020년형 ‘LG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를 오는 20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장을 가장 먼저 개척한 만큼 LG전자는 노하우가 많아 기존 대비 프리미엄 기능도 더 많이 적용했다.

이번 제품은 위생관리 기능이 더욱 개선되고 인공지능(AI) 기능까지 강화됐다. 먼저 3단계 안심정수필터를 적용했다. 1단계 필터가 물 속에 남아있는 중금속 7종과 유기화학물질을 제거하고 2단계 필터가 대장균 등 박테리아를, 3단계 필터가 기타 유해물질 등을 각각 제거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또 정수된 물이 나오는 출수구를 주기적으로 한 번씩 UV LED(자외선 발광다이오드)로 자동살균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게다가 3개월마다 방문해 필터교체 등을 해주는 케어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렌털 정수기처럼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3개월마다 방문해 필터 교체는 물론 물이 흐르는 곳을 고온으로 살균해준다. 제품 용량은 824리터, 출하가는 540만원이다.

음성만으로 냉장고 문이 열리는 기능도 이번에 새롭게 적용했다. 사용자가 냉장고 앞에서 “하이 엘지!”라고 부른 뒤 “냉장고 문 열어줘”라고 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양손에 음식이나 그릇 등을 들고 있는 경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다. 냉장고 얼음정수기도 음성 제어를 할 수 있다. “냉수 설정해줘’, “각얼음 설정해줘”라고 하는 말하면 알아서 냉장고가 인식하고 구동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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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 더컬렉션 얼음정수기 프렌치도어 냉장고. 제공|위니아딤채


같은날 위니아딤채도 유럽풍의 디자인을 적용한 ‘얼음정수기 프렌치도어(3도어 이상)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대유위니아그룹의 최고급 패밀리 가전제품 라인으로 올해 1월 출시한 위니아 더 컬렉션 에어컨에 이은 두번째 제품이기도 하다. 제품은 국제 공인기관인 국제위생재단(NSF)인증과 KC 정수기 품질인증을 획득한 올인원 워터필터가 장착됐으며 소비자는 기호에 맞게 조각얼음, 각얼음 등을 선택해 음용할 수 있다.

위니아딤채는 더컬렉션 라인업에 들어가는 가전인 만큼 사후관리 서비스에도 신경을 썼다. 무상보증기간을 3년으로 하고 해당 기간 중 연 2회 무상으로 워터필터와 탈취제를 교체해준다. 또한 전문 상담을 지원하는 위니아 더컬렉션 전용 콜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출하가는 3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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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프리미엄하우스에서 정수기를 탑재한‘양문형 정수기 냉장고’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말 정수기를 탑재한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를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2013년 단종된 정수기 달린 냉장고를 7년 만에 부활시키면서 탄생하게 됐다. 냉장고 내에 탑재되는 정수기는 3개의 필터로 구성됐고 내부에는 세디먼트, 프리카본, UF, 카본 등 4단계 정수 시스템이 갖춰져 수돗물에 포함된 이물질과 냄새는 물론 중금속과 박테리아 등을 제거해준다. 또 필터교체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수 용량을 늘려 1년에 한 번 정도만 필터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3개 필터로 구성된 1세트의 필터 가격은 9만5000원이다. 제품 가격은 250만원대다. 또 삼성전자는 향후 4도어 제품에도 정수기를 탑재한 냉장고를 출시할 예정이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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