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 강정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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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8명을 협박하고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조씨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사건 관계인들의 출석을 확인하면서 “조씨는 오늘 코로나19 검사를 받느라 나오기 어렵다고 한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오늘 서울구치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일부 격리 중인데, (조씨의) 동선이 구치소 직원과 겹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원래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나올 의무가 없으나, 조씨는 지난달 29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했다. 앞서 조씨 측은 준비 기일에 출석한 이유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처벌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며 “준비기일이라고 기피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의 직원 A씨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실을 보고했다. 이 직원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나올 전망이다.
구치소 측은 A씨와 접촉한 수용자 254명과 직원 23명 등 277명을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변호인 등 외부인과의 접견을 전면 중단했다. 구치소는 A씨 검사 결과를 보고 접견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수민 기자 kim.sumi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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