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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세계 한인업소 망라한 모바일 앱 '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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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한인 김진형 씨 개발…애플·구글플레이에서 이용 가능

YNA

'한식당 등 전세계 다양한 한인업소가 모두 내 손안에' (샌타클래라<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전 세계의 한인운영 업소들을 모두 수록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모코리아의 김진형(53. 미국명 제임스 김) 사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3.03.18 nadoo1@yna.co.kr


(샌타클래라<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한식당 등 전 세계 다양한 한인업소가 모두 내 손안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전 세계의 한인운영 업소들을 모두 수록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모코리아'(MOKOREA)이 개발돼 화제다.

앱에는 미국과 아시아, 유럽뿐 아니라 남미와 아프리카의 주요 도시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과 숙박업소, 의료기관, 쇼핑센터, 관광지, 종교기관, 대사관이나 영사관 등 관공서, 한인단체들의 위치와 연락처 등 한인들을 위한 주요 정보가 총 망라돼 있다.

이 앱에 수록된 한인업소의 수는 현재 6만6천여개.

미국이 5만8천개로 가장 많고 ▲ 아시아 3천800개 ▲ 캐나다 1천560개 ▲ 남미 1천168개 ▲ 유럽 840개 ▲오세아니아 87개 ▲ 중동 64개 ▲ 아프리카 50개 등이다.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만 6천900개가 수록돼 있다.

특히 이 앱은 구글의 지도서비스와 연동해 이용자의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곳부터 한인업소가 차례로 표시되고, 업소와 거리와 길 찾기 기능도 포함돼 있어 낯선 여행지에서도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숙박업소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앱에는 업소에 대한 이용 후기(리뷰)를 게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코리아는 일반 웹사이트(www.mokorea.com)로도 운영된다.

이 앱을 개발한 김진형(53. 미국명 제임스 김) 사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한인업소 앱을 개발하던 중 개발자가 만든 검색 로봇이 미국을 넘어 영국 런던의 업소들까지 찾아낸 것이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럴 바엔 전 세계 한인업소를 모두 수록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개발방향을 바꿨다"며 "개발기간이 1년2개월로 길어진데다 각국 언어를 모두 파악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보람도 그만큼 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단체여행보다 개인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는데다 기업출장도 많아지고 있다"며 "이들이 여행가기 전에 '구글 플레이'나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이 앱을 내려받기(다운로드)하면 현지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여행객들이 주로 블로그를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얻었지만, 일반 블로그에는 정확한 주소나 연락처가 없고 체계적인 확인작업이 안돼 막상 찾아가면 문을 닫은 곳도 많아 낭패를 보는 일이 많다.

모코리아는 미국에서는 광고가 들어오는 덕에 수익이 나지만 미국 이외의 지역은 아직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업소마다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 작업을 해야 하는 등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미국 이외의 지역은 당장의 수익보다는 이 앱을 통해 현지 한인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그곳을 찾는 한국 여행객이 더 편리하게 한식당 등 한인업소나 관공서 등을 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03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중심으로 벼룩시장과 커뮤니티 게시판 등으로 이뤄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에스에프코리안닷컴 (www.sfkorean.com)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하루 페이지뷰는 120만건을 넘는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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