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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미술의 세계

대구미술관 20일부터 다시 문연다, 90일 만에 사전예약제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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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구미술관이 오는 20일부터 안전한 관람을 위해 사전예약제 등을 통해 다시 문을 연다.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이 20일부터 마침내 부분 재개관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임시휴관에 들어간 지난 2월 이후 90일 만에 문을 여는 것이다.

대구미술관은 14일 “시간대별 관람객 분산과 안전한 거리 두기 관람을 위해 사전 예약제 등을 통해 다시 문을 연다”며 “사전예약제 기간 동안의 전시 관람은 무료”라고 밝혔다.

관람을 위한 예약은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인터파크로 가능하며, 관람인원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회차별(2시간) 50명이다. 관람객의 건강과 안전 등을 위해 1일 4회에 걸쳐 총 200명까지 관람신청을 받는 것이다. 단체관람이나 전시해설 서비스, 교육·문화행사 등 미술관 현장프로그램은 이후 상황을 봐가며 재개하기로 했다.

관람객은 관람 전에 발열 검사·마스크 착용·출입명부 작성 등을 하게된다. 미술관은 소독이나 관람 거리유지를 위한 동선 표시 등 안전한 관람을 위한 자체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15일에는 모의훈련을 통해 재개관 준비사항을 면밀하게 점검키로 했다.

20일부터 만날 수 있는 전시는 대구미술관 소장품 1307점 가운데 100점을 엄선해 선보이는 ‘소장품 100선’ 전(6월 14일까지), 젊은·중견 작가를 지원하는 Y·Y+아티스트 프로젝트 재조명 전시인 ‘당신 속의 마법’(5월3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과의 공동 기획전인 ‘대구·광주 달빛 동맹-달이 떴다고’(6월 14일까지) 등이다.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미술관의 재개관이 대구 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문화로 달래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6월에는 ‘희망 대구-새로운 연대’전을 새롭게 선보여 지역 미술계와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부터 부분 재개관한 서울시립미술관은 코로나19로 관람이 중단됐던 주요 전시들의 전시 기간을 연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서소문본관의 ‘모두의 소장품’ 전은 당초 5월 31일까지였으나 6월14일까지로, 남서울미술관의 ‘모두의 건축소장품’ 전과 북서울미술관의 ‘레안드로 에를리치 : 그림자를 드리우고’ 전은 8월2일과 6월21일까지 각각 연장 전시된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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