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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태경 “윤미향, 기부자가 원치 않아 내역 못 밝힌다? 국민 바보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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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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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기부자들이 원치 않아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정의기억연대 출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을 “국민을 바보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이 기부자 명단과 기부금 사용처도 구분 못하는 줄 아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당선자는 ‘공개 원치않는 기부자 많아 내역 못밝힌다’고 했는데 기부자가 공개 원치않는 건 기부금 사용 내역이 아니라 자기 실명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자기 돈 사용처 공개를 결사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자기 기부금을 좋은 곳에 쓰는지 의미없는 곳에 쓰는지 심지어 삥땅하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은 기부자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바보 취급하지 않는다면 이런 왜곡은 가능하지 않다”면서 “변명을 해도 그럴듯 하게 하고 왜곡을 해도 정도껏 하라”고 했다.

중앙일보

사진 SNS 캡처


윤 당선인은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의연 기부금 부정사용 의혹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인사들은) 할머니와 활동가를 분열시키려 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달려왔던 지난 30년의 목소리를 죽이려고 하고, 제 목소리에 제약을 가하려고 하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윤 당선자는 그러면서 정의연의 회계 처리 관련 의혹에 대해선 “사무적 오류”라고 말했다.

또 기부금 명단 공개와 관련해서는 김어준씨가 “(기부자 중 이름 공개되는걸) 원하지 않는 분이 많아 못 내놓는다”라고 말하자 윤 당선자는 “그렇다”고 거들었다.

윤 당선자는 자신의 의혹을 보도하는 언론을 향해 “지난 12일 집으로 방송사 기자 3명이 찾아왔다. 제 딸이 코로나 때문에 (국내에) 들어와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집에 있다. 너무 잔인하다.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호소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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