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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사용 내역 검증받겠다"…기부금 논란 속 수요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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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부금을 둘러싼 여러 논란 속에 어제(13일)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기부금 사용 내역을 검증받겠다고 밝혔고 이번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는 시대에 맞게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기부금 논란이 불거진 뒤라 수요집회 참석자들 표정은 다소 무거웠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국세청 공시 입력과정에 실수가 있었을 뿐 횡령이나 불법 유용은 없었다며, 기부금 사용 내역을 외부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정의연은 기부금 사용에 있어 불법적인 유용이나 횡령이 없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다수의 공인회계사에게 기부금 사용 내역에 대해 검증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집회장 주변에선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국회의원 사퇴와 기부금 사용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보수성향단체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자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참가자 일부가 수요시위 현장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경찰 제지로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기부금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 관련 활동 폄훼와 소모적 논쟁을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불투명한 기부금 사용 내역과 회계 오류에 대해선 "현시대에 맞는 사업방식과 책임 있는 집행과정,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당시 정대협 관계자들과 정부와의 면담 대화 내용 공개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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