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친일 세력의 공세"...윤미향 엄호하는 여권 인사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여권 인사들이 후원금 유용 등 의혹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출신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을 옹호하는 입장을 잇달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권 인사들은 개별적으로 윤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중앙일보

윤미향 당선인을 지지하는 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다수가 숨죽여 침묵할 때 일본 제국주의의 성노예 범죄를 세계에 알리는데 평생을 바친 한 사람의 인생과 역사적 성과를 누더기로 만들고 있다"며 "친일·반인권·반평화 세력이 최후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2015년 박근혜 정권이 맺은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를 문재인 정부가 파기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기부금의 진실’이 아니라 ‘위안부의 소멸’을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권 인사들은 윤 당선인에 대한 연민도 드러냈다. 송영길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을 언급하며 "완전하게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나라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적었다. 송 의원은 "온전하게 예우받지 못한 김성숙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과 친일에 뿌리를 둔 세력들에게 공격당하는 윤 당선인을 보면서 친일청산과 독립유공자 예우야말로 동전의 양면임을 다시금 확인한다"고 남겼다.

서울 동작을 이수진 당선인도 "일부 언론과 친일 세력의 부끄러운 역사 감추기 시도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일부 언론과 통합당은 침소봉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일보

이수진 당선인.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무소속 민병두 의원은 자신이 윤 당선인과 관련해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민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과도한 공격은 멈춰야'란 제목의 게시물에서 "전시 여성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여 세계인권 운동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만든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었다"며 이번 사안이 "'친일사관' 세력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한다"고 적었다.

중앙일보

윤미향 당선인을 지지하는 민병두 의원의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