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민주당 의원.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도왔지만 현재는 범친문 의원으로 분류된다. 20대 국회 때는 주로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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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당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마무리된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했다. 20대 국회에선 재선 의원 1명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지만 이번엔 재선 의원 3명이 원내대표단에 포함된 게 특징이다. 앞서 임명된 원내수석부대표 김영진 의원(수원병)이 대야 협상을 총괄하고 전 의원과 조 의원은 선임부대표로서 의원단 내 소통과 중점과제 관리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 전 의원은 대표적인 부산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20대 국회에서 6명이던 민주당의 부산 지역구 의원은 21대 총선 결과 3명으로 줄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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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애초 수석부대표 2인 체제도 검토됐지만 대야 협상 및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고려해 수석 1인과 선임 2인 체제를 꾸리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며 "177석의 거대 의원단이 형성된 만큼 내부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김 원내대표의 판단에 따라 재선급 2명이 선임부대표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선 중에선 강선우(서울 강서갑), 김영배(서울 성북갑), 김회재(여수을), 문진석(천안갑), 신영대(군산), 이성만(인천 부평갑), 이소영(의왕-과천), 이용빈(광주 광산갑), 임호선(증평-진천-음성),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분야별 부대표로 임명됐다.
당내에선 지역 안배와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의사 출신인 이용빈 의원은 의료, 가족학 교수 출신인 강선우 의원은 복지,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지낸 홍성국 의원은 실물경제, 성북구청장 출신인 김영배 의원은 지방자치 분야의 전문성을 염두에 두고 발탁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임호선 의원은 경찰청 차장을, 김회재 의원은 의정부지검장을 지냈다. 두 사람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검경 수사권 조정 후속 입법과 관련해 든든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경찰제 도입 여부, 국가정보원 및 경찰 구조 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 이슈가 김태년 원내대표 체제의 주요 과제임을 시사하는 인선이다.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하면 부대표를 추가로 선임할 것”이라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을 위한 성과를 내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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