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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Pick] "검사 받으세요"…성소수자 커뮤니티에 직접 '광고' 띄운 질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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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성소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안내하는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어제(10일) 국내의 한 성소수자 커뮤니티 사이트 메인 화면에는 질병관리본부가 띄운 '팝업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첫 번째 광고에는 "유흥시설·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코로나19 검사 및 방역수칙 준수 당부"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다른 광고는 "이태원 다녀오신 이반 여러분! 코로나19 검사 받으세요. 간단한 검사 절차를 안내해 드립니다"라며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정확히 겨냥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팝업 광고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이 경계를 늦추고 검사 과정을 숙지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등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클럽에서 작성된 명단의 정보가 부정확하고 방문자들이 연락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나서지 않을 경우 경찰까지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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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흥밀집 거리 방역하는 서울 용산구 보건소 관계자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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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자, 전문가들은 비난과 혐오를 두려워한 성소수자들이 검진을 받는 대신 더 숨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성소수자 '아웃팅'(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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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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