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신청…홈페이지 · 앱으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이 내일(11일) 오전 7시 9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시작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참여 카드사는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입니다.

공적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신청에는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카드사의 PC·모바일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신청일로부터 이틀 뒤 충전됩니다.

다만 신청 시행 첫 주에만 혼란 방지를 위해 5부제를 적용하고 오는 16일부터는 언제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시 본인 인증은 공인인증서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또는 카드번호 인증 등의 방식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며 세대주 본인 명의 카드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만원 단위로 선택해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을 카드에 충전해줍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받은 충전금은 기존 카드 포인트와는 구별되지만, 사용 방법은 평소와 같습니다.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자동으로 차감됩니다.

3월 29일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광역 지방자치단체 안에서 제한 업종을 제외하고 카드 결제가 가능한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군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올해 8월 31일까지 모두 써야 하며 그 때까지 다 쓰지 못한 잔액은 소멸합니다.

사용 금액과 현재 잔액은 카드사 문자 메시지,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한 업종은 백화점, 면세점, 기업형 슈퍼마켓을 포함한 대형 마트, 대형 전자판매점, 온라인 전자상거래, 상품권·귀금속 등 환금성 물품을 살 수 있는 업종, 유흥업, 마사지 등 위생업, 골프 연습장 등 레저업, 사행산업, 불법사행산업 등입니다.

조세, 공공요금, 보험료, 교통·통신비 등 카드 자동이체 등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편의점이나 제과점 등 프랜차이즈 업소에서도 대부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한 업종에서 사용했더라도 결제 즉시 카드사 문자메시지로 통보가 가므로 재난지원금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차별해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등 행위를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위법 행위로 보고 단속할 방침입니다.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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