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4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1%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8월(-0.51%) 이후 최저치다.
IBGE는 석유와 에탄올 등 연료비가 10% 가까이 낮아진 것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린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월별 물가 상승률은 1월 0.21%, 2월 0.25%에 이어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3월에 0.07%로 낮아졌고 이달엔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이다.
올해 1∼4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0.22%, 4월까지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2.4%로 나왔다.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의 올해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4%지만, 시장에서는 3%를 밑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
브라질의 주유소 |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해 지난 6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에서 3%로 0.75%포인트 내렸다.
0.5%포인트를 점친 시장의 전망보다 공격적인 인하로 평가됐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이번까지 7차례 연속해서 내려갔다.
3%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부터 통화 완화정책을 시작한 이후 인하→동결→인하를 반복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