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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단독] "폭도들이 선동" 5·18 같이 겪고도 다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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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지 40년 되는 해입니다. 저희가 당시 국방부가 작성했었던 상황일지를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광주 시민을 폭도로 몰아세우면서 당시 군이 저지른 일을 숨기려 했던 게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거리로 나온 사람들을 시민 또는 학생이라고 표현했던 광주시의 상황일지와는 전혀 다릅니다.

같은 현장을 보고도 다르게 쓴 2개의 기록을 임태우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1980년 5월 18일 신군부의 비상계엄 확대에 반발해 거리로 뛰쳐나온 전남대 학생들.

당일 오전 11시, 국방부 상황일지에는 학생 200여 명이 계엄군과 투석전을 벌였다고 적혔습니다.


학생들이 계엄령 해제와 '전두환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쳤다는 광주시 상황일지와 전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