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태년 후보가 이해찬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오대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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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재인계 정책통인 김태년(55ㆍ경기 성남 수정ㆍ4선) 의원이 선출됐다. 김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문재인 정권 하반기 여당과 청와대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질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에서 82표를 얻어 전해철 의원(72표)을 10표차로 제쳤다. 정성호 의원은 9표를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다가오는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경제 위기 대책은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경희대 졸업 이후 풀뿌리 시민운동을 하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을 도우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7, 19, 20, 21대 총선에서 당선됐고, 문재인 정부에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친문계 원내사령탑이 들어선 만큼 ‘당정청 원팀’의 성과 내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경제 대책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 일자리 창출, 개혁 입법 등 현안들이 대기하고 있다. 민주당의 친문재인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21대 국회 출범 초기부터 여야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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