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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병영도서관…도서관 우수사례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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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마포구립 서강도서관 '사.서.업(UP). 프로젝트'.(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5.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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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지역 도서관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및 소통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퇴근길 인문학'을 통해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도서관이나 관심분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참여형 도서관 등 여러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년간 진행된 전국도서관 운영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공공도서관 12곳, 학교도서관 4곳, 병영도서관 2곳 등 총 18곳의 이 같은 우수사례 46건이 담긴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우수 공공도서관 부문에서는 ▲청주시립 오송도서관, 대구광역시립 서부도서관, 서울특별시교육청 강동도서관, 서울특별시교육청 마포평생학습관(도서관경영) ▲마포구립 서강도서관, 서울특별시교육청 종로도서관(인적자원) ▲송파글마루도서관, 부산광역시립 연산도서관(시설환경) ▲서울특별시교육청 남산도서관,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정보자원) ▲대구광역시립 동부도서관, 인천광역시립 수봉도서관(서비스) 등의 사례가 수록됐다.

서울특별시교육청 강동도서관의 경우 사서들이 거대자료(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들의 수요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과학적으로 장서를 관리하면서 책을 추천했다. 청주시립 오송도서관에서는 주민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전문자원봉사단이 돼 시민참여형 '사람책 도서관'을 운영했다.

우수 학교도서관 부문에서는 서울금복초등학교와 숭문고등학교, 이포초등학교, 하안북중학교 등이 사례로 제시됐다.

이포초등학교는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퇴근길 인문학 연수'를 진행해 책 읽는 문화를 이끌었다. 서울금복초등학교는 사서교사, 교과교사, 담임교사가 함께 도서관 활용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 스스로 학습하고 질문할 수 있는 교실을 만들었다.

육군 제3공수 특전여단과 육군 제35보병사단 기동대대는 우수 병영도서관 부문에 선정됐다. 육군 제3공수단 특전여단의 경우 독서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 생활관에 책을 비치해 독서환경을 조성했다.

우수 사례집은 시·도 및 시·도 교육청에 배포할 예정이며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누리집(www.clip.go.kr)과 국가도서관통계(http://www.libsta.go.kr) 등을 통해 공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국가재난상황에서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택배·순회문고 등 다양한 도서배달 서비스와 현관대출·승차대출·스마트도서관 무인대출반납·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대출 등 도서대출 서비스로 적극 대처한 도서관의 사례도 함께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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