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서울 도심에 주택 7만 가구를 짓기로 했습니다. 지지부진한 재개발을 돕고 비어있는 자투리땅을 개발해서 내후년까지 부지를 확보하겠단 계획입니다. 용산역 정비창엔 '미니 신도시급'인 8천 가구가 들어섭니다. 강남에 집값이 다시 들썩이지 않도록 쐐기를 박겠단 걸로 보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역 정비창입니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실패한 뒤 비어 있는 땅입니다.
정부는 이곳에 8000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단지를 짓기로 했습니다.
중구청이 있는 청사 부지, 흑석동 유휴지, 해군복지단 등 자투리땅도 활용합니다.
조합 갈등이 심하거나 사업성이 부족해 멈춰 있는 재개발 사업에는 정부가 참여해 사업을 돕습니다.
재개발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동시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입니다.
또 비어있는 사무실이나 상가를 사서 1인 주거용 장기 공공임대 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렇게 해서 2022년까지 서울 도심에 7만 가구를 지을 부지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 같은 공급방안을 내놓은 건 강남 집값에 쐐기를 박기 위한 측면이 크다고 봅니다.
강남 집값은 강도 높은 규제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침체 우려로 5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급을 늘리면 집값이 안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는 겁니다.
백민경 기자 , 이동현, 최대환,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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