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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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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선거 D-1…'초선' 대상 '테스트베드'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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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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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왼쪽 부터), 전해철, 정성호,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초선 당선자 대상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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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태년·전해철·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기호순)가 ‘21대 총선’ 초선 당선인들을 상대로 ‘선거 전초전’을 치렀다.

김태년·전해철·정성호 후보는 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21대 국회 민주당 제 1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투표권을 가진 의원 163명 중 68명이 ‘초선’이라는 점에서 이날 행사는 하루 뒤 선거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테스트 베드’(시험대)가 됐다는 평이다.

이날 행사는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위해 마련됐다. 고용진 민주당 의원 사회로 △후보별 기조 연설 △공통 질문 및 응답 △개별 질문 및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국회 입성을 앞둔 의원들에게 각 후보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사실상 첫 번째 자리인 셈이다. 초선 의원들은 대체로 후보자 발언을 꼼꼼히 적는 등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이들 후보는 기조 연설부터 각자 준비한 비전 및 공약들을 쏟아냈다. △‘일하는 국회’와 이를 위한 국회법 개정 △상임위 중심주의 △야당과 협치 △건강한 당정청 관계 등을 주장했으나, 중점 사안을 두고 후보별 다소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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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왼쪽부터 기호순), 전해철, 정성호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갖는다. 2020.5.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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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일하는 원내대표'…위기 극복에 당정청 역량 집중"



김태년 후보는 건강한 당정청 관계와 정책 역량을 기반으로 ‘일하는 원내대표’를 공언했다. 김 후보는 “일의 순서를 잘못 잡아서 우왕좌왕하고 성과를 못 내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당면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와 앞으로 닥쳐올 경제 위기 극복에 당정청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전문성 기반으로 한 상임위 배정으로 원활한 국회 운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초선 의원이 관심 있는 분야에 배정돼야 더 큰 열정을 갖고 의정활동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이 곧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민주당 정부의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주제별 현안은 정책위와 함께 팀플레이를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정책위원회 등과 ‘공약실천지원단’을 구성해 상임위 안건과 예산 배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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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초선 당선자 대상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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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강한 여당'…일하려면 의지 뿐 아니라 제도 개선 필요"



전해철 후보는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강한 여당’을 약속했다. 전 후보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일정 역시 현행 330일에서 90일로 단축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말씀을 드린다”며 “일하겠다는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제도 개선과 완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국회 운영에 있어서 제대로 일할 틀과 운영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상시적 국회 운영 체제와 상임위 개최 의무화 등을 이루고 그 토대 위에 회의와 협의를 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내지도부의 ‘의원 대표입법 지원방안’도 약속했다. 전 후보는 “처음 당선된 분들을 뵀는데 모두 하고 싶은 분야가 있었다”며 “당이 함께 한다면 훨씬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제가 이를 공약으로 내놨다”고 밝혔다. 이어 “‘1인, 1 대표입법’을 원내에서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이것이 민주당이 정책 정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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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왼쪽부터 기호순), 전해철, 정성호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갖는다. 2020.5.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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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야당과 대화', '원내 통합'…가장 빠르게 일하는 길"



정성호 후보는 ‘야당과 대화’가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는 점에 방점을 뒀다. 정 후보는 “20대 국회가 탄핵도 이뤄내고 개혁입법 성과에도 도달했다”면서도 “과연 민생입법은 어느 정도 성과를 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청 관계가 불협화음이 나서 국회가 안 돌아간 것이 아니”라며 “진정성 있게 야당과 협상을 이끌어내는 것은 여당의 책임”이라고 했다.

‘겸손’, ‘화합’, ‘실용’, ‘통합’, ‘관용’ 등 키워드를 앞세워 거대 여당의 원내 통합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정 후보는 “당론이 정해지면 일사분란하게 함께 가야된다. 그러나 그 전에 각자 의원이 가진 특징과 장점이 제대로 발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계파색이 없다, 비주류다, 그런 얘길 하는데 어떠한 선입견이나 개인적 관계 없이 여러분들 전문성과 특징을 고려해 배분하고 역할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원대 선거는 사실상 여러분들이 헌법기관인 국회 와서 최초 권한 행사하는 것”이라며 “국민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 가지고 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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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왼쪽부터 기호순), 전해철, 정성호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갖는다. 2020.5.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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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이지윤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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