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왼쪽 부터), 전해철, 정성호,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초선 당선자 대상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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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태년·전해철·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기호순)가 ‘21대 총선’ 초선 당선인들을 상대로 ‘선거 전초전’을 치렀다.
김태년·전해철·정성호 후보는 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21대 국회 민주당 제 1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투표권을 가진 의원 163명 중 68명이 ‘초선’이라는 점에서 이날 행사는 하루 뒤 선거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테스트 베드’(시험대)가 됐다는 평이다.
이날 행사는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위해 마련됐다. 고용진 민주당 의원 사회로 △후보별 기조 연설 △공통 질문 및 응답 △개별 질문 및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국회 입성을 앞둔 의원들에게 각 후보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사실상 첫 번째 자리인 셈이다. 초선 의원들은 대체로 후보자 발언을 꼼꼼히 적는 등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이들 후보는 기조 연설부터 각자 준비한 비전 및 공약들을 쏟아냈다. △‘일하는 국회’와 이를 위한 국회법 개정 △상임위 중심주의 △야당과 협치 △건강한 당정청 관계 등을 주장했으나, 중점 사안을 두고 후보별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왼쪽부터 기호순), 전해철, 정성호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갖는다. 2020.5.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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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일하는 원내대표'…위기 극복에 당정청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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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후보는 건강한 당정청 관계와 정책 역량을 기반으로 ‘일하는 원내대표’를 공언했다. 김 후보는 “일의 순서를 잘못 잡아서 우왕좌왕하고 성과를 못 내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당면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와 앞으로 닥쳐올 경제 위기 극복에 당정청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전문성 기반으로 한 상임위 배정으로 원활한 국회 운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초선 의원이 관심 있는 분야에 배정돼야 더 큰 열정을 갖고 의정활동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이 곧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민주당 정부의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주제별 현안은 정책위와 함께 팀플레이를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정책위원회 등과 ‘공약실천지원단’을 구성해 상임위 안건과 예산 배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전해철(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초선 당선자 대상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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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강한 여당'…일하려면 의지 뿐 아니라 제도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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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후보는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강한 여당’을 약속했다. 전 후보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일정 역시 현행 330일에서 90일로 단축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말씀을 드린다”며 “일하겠다는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제도 개선과 완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국회 운영에 있어서 제대로 일할 틀과 운영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상시적 국회 운영 체제와 상임위 개최 의무화 등을 이루고 그 토대 위에 회의와 협의를 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왼쪽부터 기호순), 전해철, 정성호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갖는다. 2020.5.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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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야당과 대화', '원내 통합'…가장 빠르게 일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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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후보는 ‘야당과 대화’가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는 점에 방점을 뒀다. 정 후보는 “20대 국회가 탄핵도 이뤄내고 개혁입법 성과에도 도달했다”면서도 “과연 민생입법은 어느 정도 성과를 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청 관계가 불협화음이 나서 국회가 안 돌아간 것이 아니”라며 “진정성 있게 야당과 협상을 이끌어내는 것은 여당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계파색이 없다, 비주류다, 그런 얘길 하는데 어떠한 선입견이나 개인적 관계 없이 여러분들 전문성과 특징을 고려해 배분하고 역할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원대 선거는 사실상 여러분들이 헌법기관인 국회 와서 최초 권한 행사하는 것”이라며 “국민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 가지고 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왼쪽부터 기호순), 전해철, 정성호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갖는다. 2020.5.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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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이지윤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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