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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여당' 1기 원내대표 '후끈'..."당정청 협력" "야당 협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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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180석 공룡 여당을 이끌 제 21대 국회 1기 원내대표 경선이 후끈 달아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전해철·정성호(기호 순) 후보는 6일 '초선 상임위 우선 배정', '공정한 당직 배분' 등을 내세워 초선 표심을 공략했다.

세 후보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향후 거대 여당을 이끌어갈 운영 방안과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민주당이 과반을 훌쩍 넘긴 180석을 차지한 상황에서 당내 의견 조정을 위한 통합 방안과 당정청 협력 시스템 운영, 소수 야당과의 협치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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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왼쪽부터), 전해철 후보, 정성호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1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하고 있다. 2020.05.06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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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김태년 의원은 '통합의 리더십'을 내세워 "제가 초선이던 열린우리당 시절 과오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당을 통합으로 이끌 수 있는 원내대표 후보는 저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총 68명에 이르는 초선 당선자들을 겨냥해 "초선이 먼저다"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김 의원은 "초선들이 전문성을 충분히 살리는 상임위에 우선 배정할 것"이라며 "큰 열정을 갖고 일해서 의정활동 성과를 낼 수 있어야 당의 성과도 되고 정권재창출의 원동력이 된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또한 "공약실천지원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며 "정책위와 태스크포스(TF)를 꾸려서 지원하고, 예산 배정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공약했다.

3선 전해철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틀과 운영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개혁 입법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상임위와 임시회 개최 의무화 등을 통해 회의와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전 의원은 초선 당선인들을 겨냥해 "한분 한분이 각 분야의 전문가이자 민주당의 자산"이라며 "전문성과 의견에 따라 상임위를 우선 배정하고 정책 실현을 위해 대표 입법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당내 '친문' 주류인 김태년·전해철 의원과 달리 계파색이 옅은 4선 정성호 의원은 "당내 어떤 계파들과도 허물없이 넘나들며 소통할 수 있는 후보"임을 내세웠다.

정 의원은 "치우침 없이 공정하게 인사하고, 단 한명의 의원도 소외됨이 없이 고르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친문, 주류, 명찰 다 떼고 민주당으로 화합 단결해야 정권재창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인을 비문·반문으로 보는 시선에는 "상당한 오해"라며 "전적으로 대통령 입장을 지지한다. 문 정부 출범 이래 당정청 관계는 늘 좋았고 원팀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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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 초선 당선인들이 자리하고 있다. 2020.05.06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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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색이 강한 김태년·전해철 의원은 당정청 협력을 특히 강조했다. 김 의원는 "코로나 위기 경제위기 극복에 당정청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며 "새로 집권했다는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당정청 역량을 극대화 하겠다"고 공언했다.

전 의원은 "굳건한 신뢰에 기반한 당정청 관계가 중요하다"며 "몇 사람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상임위가 주도해야 한다. 때로는 청와대가 받쳐주고 때로는 정부를 견인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철저히 의원 중심 정책 중심을 지향하고 해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 경험 등을 내세워 '야당과의 협치'를 좀 더 내세웠다. 그는 "소수 야당이 극한투쟁을 하면 국민들이 또 실망한다"며 "원내수석을 하며 많은 성과를 냈었고 그동안 여야 관계가 원만했다. 야당과 신뢰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정에 무한책임을 져야하기에 야당과 협상을 하려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협상은 아니다"라며 "야당 지도부 누구와도 신뢰관계를 구축해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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