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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정병길 감독, CAA와 계약…할리우드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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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악녀'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이 본격화 된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한국의 정병길 감독이 미국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CAA는 미국 3대 에이전시 중 하나로 봉준호 감독과 영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등이 소속돼 있다. 정병길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에 든든한 발판이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 분)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액션 영화다. 지난 2017년 제 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대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 등을 제작한 스카이바운드가 콘텐츠판다와 계약을 맺고 '악녀'를 드라마로 리메이크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악녀'는 TV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며 정병길 감독은 '악녀' 파일럿 시리즈를 연출을 맡는다. 이 시리즈는 아마존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정병길 감독은 지난 2008년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로 감독 데뷔한 후 2012년 '내가 살인범이다'와 '악녀' 등을 연출했다. 정병길 감독은 또 레드5 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애프터번'의 연출을 맡는다. '애프터번'은 거대한 태양폭발 이후 보물 사냥꾼과 무기 전문가가 모나리자 등 명화들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적들과 맞닥뜨린다는 내용의 SF 액션 어드벤처로, 제라드 버틀러 주연 영화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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