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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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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재개 기대·국제유가 급등에 강세…다우, 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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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등 각국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상승했다.

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33포인트(0.56%) 상승한 2만3883.0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7포인트(0.9%) 오른 2868.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41포인트(1.13%) 뛴 8809.12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세계 각국의 경제 재개 상황과 국제유가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국에서는 각 주별로 봉쇄 조치 완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봉쇄 완화에 비교적 신중했던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부 소매업체들이 픽업 판매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롯한 점진적인 경제 재개 방안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4단계에 걸쳐 경제 재가동에 나서겠다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봉쇄 완화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소비 등 얼어붙었던 경제 활동이 기지개를 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이날 20% 이상 올랐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회복세가 이어졌다. 배럴당 24달러 위로 반등했다.

경제 재개로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요가 다시 시작되면서유가가 훌륭하게 오르고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다만 경제지표 부진 등 극심한 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400포인트 이상 올랐던 데서, 장 후반 빠르게 상승 폭을 줄이는 등 불안이 노출됐다.

이날 종목별로는 백신 후보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힌 화이자 주가가 2.4%가량 오르며 건강관리 분야의 동반 강세를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42% 뛰고, 건강관리 분야는 2.15%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 역시 대체로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2.5에서 41.8로 급락했다.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40.0보다는 양호했다.

상무부는 지난 3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1.6% 증가한 44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출이 더 많이 줄어든 영향이다.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4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26.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와 앞서 발표된 예비치 27.0을 모두 하회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경제에 추가적인 재정 및 통화부양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3분기에는 경제가 반등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56% 하락한 33.61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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