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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사라진 통합당, 원내대표 4파전…초선의원 표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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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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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오는 8일 치러지는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지도부 경선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둔 5일 현재 원내대표 출마를 확정지은 21대 당선자는 주호영·권영세·이명수·김태흠 당선인이다. 이 중에서 주호영 의원과 권영세 당선인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을 먼저 공개했다.


판사 출신인 주호영 의원은 4·15 총선에서 5선에 성공했다. 대구 수성을에서 대구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승리해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대구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지만 대표적인 비박계 인물이다. 주 의원과는 충북 충주를 지역구로 둔 3선 이종배 의원이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나선다.


권영세 당선인은 이번 총선으로 국회에 재입성했다. 2002년 16대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을 시작한 4선 의원이다. 2012년 대선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맡았고, 2013~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대사를 지내 친박계로도 분류된다. 서울 용산구를 지역구로 둬 원내대표 후보들 중 유일하게 수도권에 기반을 두고 있다. 권 당선인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지역구인 조해진 당선인을 정책위의장으로 영입했다.


충남 아산갑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한 이명수 의원은 충청이 기반이었던 옛 자유선진당 출신이다. 20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냈으며 유기준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바 있다. 후보들 중 계파색이 가장 옅은 인물이다.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김태흠 의원 역시 충남(보령·서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친박계로 분류되며 당 내서 강성보수 발언을 많이 내놓는 인물로 평가된다. 두 후보는 아직까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계파와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만 유권자인 85명의 당선인 중 40명이 초선이고, 이들은 특별한 계파를 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파특색이 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초선의원 27명은 경선 전 후보자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한 상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과 '슈퍼 여당' 대응 전략 등 인물이 가진 비전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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