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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슈퍼여당' 원내대표 경선, 30명 여성 의원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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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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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첫 원내대표에 후보 3명이 도전장을 냈다. 왼쪽부터 김태년 의원, 전해철 의원, 전성호 의원./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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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80석 거대 여당의 첫 원내사령탑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매진하고 있다. 당 내에선 68명 초선 의원과 30명 여성 의원 표심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성평등 국회 실현하겠다" 여성 30표 누가 잡나

지난 4일 김상희, 남인순, 백혜련 등 더불어민주당 중진급 여성의원들은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을 각각 만나 "성평등 국회를 적극 실현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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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민주당 몫 국회의장단에 여성의원 포함 △상임위원회 위원장 30% 여성 할당(6석) 및 여성 간사 적극 배치 △원내대표단 여성 30% 할당(20대 기준 최소 4석) 등을 요청했다.

20대 국회에서 21명이던 민주당 여성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30명으로 늘었다. 3선 이상 중진의원도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다.

여성 의원이 늘어난 만큼 선거판에서의 여성 파워도 강해진 분위기다. 중진급 여성의원들도 이같은 분위기를 읽고 직접 후보들을 만나 표심을 전하고, 여성 의원들의 당직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적극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깜깜이, 초선 표심이 좌우

판세를 가를 또다른 핵심 변수는 지역구 당선자 163명 중 41.7%에 이르는 초선 68명의 선택이다. 표심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재선 이상 당선인과 달리 초선 당선인의 표심은 '깜깜이'에 가깝다.

젊은 영입인재나 정치를 막 시작한 초선 당선인들은 후보자들과 별다른 친소관계도 없어 후보들은 전화 등 스킨십에 노력을 배로 들이고 있다.

특히 초선 당선자과의 직접 대면 자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당장 5일 민주당 초선 당선자 모임이 열린다. 초선 당선들이 모여서 원내대표에게 바라는 점 등을 이여기해 각 후보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자리다.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는 6일에는 국회에서 초선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있다. 초선 당선인들이 후보들의 자질과 역량을 가늠하고 표의 향방을 정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선 당선인 역시 출신이나 입당 과정이 어느 정도 표를 주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정치 입문 과정에서 '멘토' 역할을 했던 인사들과 후보 간 친소관계에 따라 표가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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