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다음날인 6일 초선 당선인 68명을 상대로 후보자 합동토론이 예정된 만큼 자신의 강점을 부각할 메시지를 다듬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토론회는 모두발언과 공통질문·초선 당선인 질문에 대한 답변, 마무리 발언의 순서로 1시간 30분간 진행됩니다.
후보자 첫 토론회로서 전체 당선인(163명)의 41.7%를 차지하는 초선의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태년 의원(이하 기호순)은 오늘 오전 의원들과 통화하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휴일이라 국회 의원회관이 비어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있는 지역도 찾아갈 예정입니다.
김 의원은 토론회에서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인수위 기간이 없었던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서 국정과제 설계 작업을 주도하고 이후 당정 협력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이행한 경험을 강점으로써 설명할 계획입니다.
전해철 의원은 이날 수도권 의원들을 집중적으로 만납니다.
맨투맨 설득에 주력하는 한편 이동 도중 틈틈이 토론회 발언 원고를 가다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날에는 자신을 도와주는 수도권 의원 30여 명과 함께 조찬을 하며 세를 다졌습니다.
전 의원은 토론회에서 당·정·청 소통 능력을 부각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해 연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선거법 협상 TF(태스크포스) 참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당 최고위원, 경기도당 위원장 경험 등 국회에서 성과를 냈던 경험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성호 의원은 오늘 의원들과 통화를 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다른 두 후보에 비해 계파색이 옅은 정 의원은 토론회에서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하기로 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초선들이 국회의원으로서 행사하는 최초의 권한 행사"라며 "개인적인 친소 관계나 공천 과정에서의 인연에 의해 좌우될 문제가 아니고,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지 고민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이해찬 대표와도 가까운 '당권파 친문'으로 꼽히는 김 의원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의원 간 양강구도가 형성된 모습입니다.
그런 가운데 당내에서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비주류 정성호 의원이 얼마나 득표할지도 주목됩니다.
당의 다양성을 가늠할 하나의 잣대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민주당 여성 지역구 당선인 20명은 원내대표 후보 3명으로부터 21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의 입지를 확대해달라는 내용의 약속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상희·남인순·백혜련 의원은 전날 여성 당선인들을 대표해 각 후보를 만나 ▲ 민주당 몫 국회의장단에 여성 1명을 포함할 것 ▲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30%를 여성에게 우선 배정하고 상임위 간사 배정에서도 여성을 배려할 것 ▲ 원내대표단 30%를 여성으로 구성할 것(원내수석부대표를 2명 둘 경우 1명은 여성 몫 배려) 등 요구사항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후보 3명은 모두 약속문에 서명했습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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