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미래통합당 서병수·김기현 등 당선인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성 렬린 미래통합당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04.28. kmx1105@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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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8일 실시되는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기탁금은 한조당 3000만원이다. 후보자 한명당 1500만원씩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반면 통합당 보다 하루 앞선 7일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참여 기탁금은 100만원이다.
통합당 원내대표에 도전하기 위한 비용이 민주당 원내대표에 도전하기 위한 비용의 15배에 달하는 셈이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다고 4일 공고했다. 입후보조는 한 조당 3000만원의 기탁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공고했다.
과거에는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기탁금이 없던 시절도 있었다.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2013년 12월 후보자들의 기탁금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2012년 대선에서 정권연장에 성공한 후 당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던 시기다. 송광호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은 "능력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기탁금을 폐지한 이유를 설명했다.
2013년 기탁금이 폐지되기 전에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1000만원, 정책위의장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500만원의 기탁금을 납부해야 했다.
당시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 기탁금은 새누리당의 3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30만원이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기탁금이 부활한 것은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치러진 2015년 7월 경선부터다. 원내대표 후보자는 1000만원, 정책위의장 후보자는 500만원을 내도록했다.
기탁금이 3000만원으로 오른 것은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나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19대 대선 참패 등을 겪으며 당의 재정상황이 급격히 어려워지자 원내대표 경선 기탁금을 현재 수준인 한조당 3000만원으로 올렸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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