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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삼성 합병의혹' 수사확대…윤용암 전 삼성증권 대표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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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합병 과정에서의 삼성증권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윤용암 전 삼성증권 대표를 불러 2015년 합병 당시 그룹 수뇌부의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조사했습니다.

윤 전 대표는 합병을 앞두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Institutiona Shareholder Services)에 합병의 효과와 당위성을 설명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ISS가 반대 권고를 내자 윤 전 대표는 "합리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결정"이라며 앞장서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김신(63) 전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와 정현호(60)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사장), 김종중(64) 옛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최지성(69) 옛 미전실장(부회장) 등 삼성의 전·현직 고위직 인사들을 소환해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달 내로 합병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처리 방침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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