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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출사표…"당의 활로 찾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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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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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1대 총선까지 대구에서 5선을 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선언은 이명수·김태흠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2020.05.04.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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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8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21대 총선에서 당내 최다선인 5선이 되는 주 의원은 "강한야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주 의원은 4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저에게 원내대표 기회를 주시면 당의 활로를 찾아내고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겠다"며 "내일의 희망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과거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이명박정부 특임장관 등을 지낸 경험과 경륜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주 의원은 "새 원내대표에게는 지도부 구성, 원구성 협상, 미래한국당과의 통합문제,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사건 해결, 무소속 당선자 복당문제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번 원내대표는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수도 있는 180석 거대여당 앞에서 이번 국회의 첫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얼마나 험난한 고난의 길인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며 "저는 18대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개원 협상을 직접 관여했고, 정책위의장을 맡아 세월호 협상과 공무원연금개혁 협상 등을 비롯한 숱한 협상 경험이 있으며, 특임장관을 경험하여 정부여당의 의사결정 구조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공정하고 합의에 의한 당 운영으로 우리 모두가 '니 편' '내 편'이 아닌 ‘우리 편’이 되도록 하겠다"며 "의원님 한 분 한 분을 진정한 헌법기관으로 모시고 의정활동을 돕고 심부름하는 원내대표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의원님들 각자의 공약 이행을 원내대표단이 적극 챙기고 지원하겠다"며 "현안이 있을 때는 모든 문제를 의원총회를 통한 의견을 수렴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미래를 향한 희망과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철저히 대비함으로써, 적진 한가운데서 10년 가까이 포로로 수용되었음에도 한 사람의 희생 없이 모두 건강하게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스톡데일 장군의 리더십(Stockdale Paradox)을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할 때"라며 "너와 나가 아닌 우리가 되어, 미래통합당 앞에 닥친 험난한 여정을 함께 극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주 의원은 선거 연패의 원인으로 "민심의 거대한 흐름을 무시했기 때문이다"라며 "AI와 빅데이터의 시대에 이제는 과학이 된 선거를 자신들만의 갈라파고스적 소신으로 치러낸 업보였다. 당의 이념적 좌표 설정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큰 원인이었다"면서 "친이·친박, 탄핵을 둘러싼 상호비방, 공정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공천과 인사, 이러고도 선거에 이긴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성공하는 조직의 기본을 다시 갖추는 일이 급선무"라며 "민심의 흐름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당의 이념좌표를 분명히 설정하여 지속적으로 당원교육을 하며, 전 당원을 하나로 만들어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4선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과 3선의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출마를 선언했다. 통합당 내 유일한 '40대 수도권 3선'의원으로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6일 후보 등록을 받고 8일 치러진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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