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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물가와 GDP

[경제전망]코로나, 4월 물가에 어떤 영향…1분기 세수 규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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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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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지난달 소비자 물가에 미친 영향이 커졌을지 주목된다. 올해 1분기 국세가 얼마나 걷혔을지와 지난해 가계의 소비지출과 적자 가구 규모도 관심이다.


통계청은 4일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3월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집콕'이 늘어나면서 가정내 식재료 수요가 늘어 달걀 가격이 20.3%, 돼지고기는 9.9%,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은 각각 6.7%, 7.3% 올랐고, 가공식품 가격도 1.7% 상승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외식물가는 가격 상승 요인이 많은 연초인데도 0.9% 상승에 그쳤고, 호텔숙박료(-5.2%)와 콘도이용료(-3.1%)는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1분기 국세수입 규모를 담은 월간 재정동향 5월호를 발간한다. 1∼2월 국세 수입은 46조8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조4000억원 덜 걷혔다. 정부의 실제 재정 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2월 기준으로 집계 시작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날 2019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를 발표한다. 2018년에는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소득 최하위 가구가 월평균 110만원을 지출해 적자 살림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하위 20% 가구는 116만원, 상위 20% 가구는 428만원을 벌어 소비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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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달 29일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 회의 시작 전 김용범 1차관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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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한국은행은 3월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발표한다. 3월까지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충격이 제한적으로 반영된 가운데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발표된 통관기준 3월 무역수지는 50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한은은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공개할 예정이다. 3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89억6000만달러 줄어든 4002억1000만달러였다. 감소 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117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4월 들어 달러화 강세가 전월 대비 수그러들면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났을 개연성이 있다.


정부는 5조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가동에 들어간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을 위해 기업들이 사모 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면 산업은행이 80%를 인수해 기업의 상환 리스크를 줄여 주는 제도를 말한다.


우량 회사채를 대상으로 한 채권시장안정펀드(AA등급 이상)와 산업은행의 회사채 차환 프로그램(A급 이상)과는 달리 신속인수제 지원 대상은 BBB등급까지 확대된다.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설치에도 속도를 낸다. 기금 조성의 법적 근거를 담은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은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5월 중 기금 가동을 목표로 시행령 개정과 구체적인 지원 대상·기준 마련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10조원 상당의 2차 긴급대출 프로그램의 세부사항 논의도 이뤄진다. 2차 긴급대출(건당 1000만원 한도)은 대출금리가 연 3∼4% 수준으로 1차 긴급대출 상품(연 1.5%)보다 높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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