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표심 잡기 나선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인 전해철(왼쪽부터), 김태년, 정성호 의원이 4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초선) 워크숍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3일 후보들은 막판 득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를 던진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이상 기호순)은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지지 호소에 나섰다.
김태년 의원과 전해철 의원은 전국 곳곳을 돌며 대면 선거운동을 벌이고, 정성호 의원은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메시지 공중전'에 집중하며 막판 유세를 펼쳤다.
김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 일꾼 원내대표', 전 의원은 '당정청 간 원활하고 효율적인 소통을 이끌 적임자', 정 의원은 '당내 다양한 목소리 반영과 여야 협치'를 내세우고 있다.
김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중에서도 '이해찬계' 당권파로 분류되고, 전 의원은 친문 핵심 '3철' 중 하나로 꼽힌다. 정 의원은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다.
당내 계파 지형에 따른 세 후보 득표수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경선에서는 계파 투표가 아닌 인물 투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경선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1차 투표 과반 득표 여부'다. 첫 투표에서 당선인 163명의 과반인 82명에게 지지를 얻어 결선 없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는 후보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재선 이상 의원들(95명)의 표만 놓고 보면 세 후보 중 한 명에게 '표 쏠림'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누구도 1차 투표 과반 승리는 어렵고 결국 결선 투표에 가야 한다는 예측이다.
다만 초선 당선인들의 표심이 한 후보에게 쏠린다면 1차 과반도 가능할 전망이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비주류 득표'다. 당내에는 친문 그룹인 김태년·전해철 의원과 비교해 계파색이 옅은 비주류 정성호 의원의 득표수가 상당한 함의를 가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초선 표심'이다. 이번 경선 투표권을 가진 당선인 163명 중 초선은 41.7%(68명)에 이르기에 이들 표를 많이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 후보는 경선 전날인 6일 열리는 초선 당선인 대상 합동 연설회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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