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역사의 종말'로 유명한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시대의 새로운 흐름을 분석한 신간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을 펴냈다.
책은 존엄에 대한 요구와 분노의 정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후쿠야마는 세계가 상반된 두 가지 디스토피아, 즉 과도한 중앙집권화와 분열로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쪽에서는 민족주의를 자극하며 동시에 국민 통제를 강화하는 민족주의 포퓰리즘이 득세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특정 정체성에 대한 신념으로 뭉쳐 외부와 담을 쌓은 집단이 출현하면서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공통의 합의가 희미해지고 있다.
후쿠야마는 다원화된 사회에서 여러 목소리가 등장하는 것은 불공평과 부당함에 대한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반응이며 그것의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투운동이 대표적이다. 후쿠야마는 미투운동이 성폭력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이해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기존 법규의 문제점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 존중받지 못하는 자들을 위한 정치학/ 프랜시스 후쿠야마 지음/ 이수경 옮김/ 한국경제신문/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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