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적절한 때 할 말 있을 것"…말 아껴
외신 '김정은 공개 활동' 긴급 타전
CNN "사진 진위 여부 확인 못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에 나선 것과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적절한 때 할 말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외신들은 김 위원장의 소식을 사진과 함께 주요 뉴스로 긴급 보도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이동헌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재등장 소식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을 아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맞아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떠나는 길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비료공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알고 있었냐는 질문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게 좋겠다. 적절한 시점이 되면 할 말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말할 수 없다고 했던 것과 같은 기조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말을 아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보도됐지만 한미 정보 당국이 정보의 신빙성에 큰 무게를 두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며칠 전 한국이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반박할 정보를 미국과 공유했다고 상황을 잘 아는 미국 인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평양의 통신량 증가 등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건강 이상설을 신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중순 김 위원장 주변 인사들이 이상 발열 증세를 보이자 김 위원장이 원산으로 가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한미 당국자들은 믿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재등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신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소식에 세계 주요 외신들은 앞다투어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로이터와 AP, AFP 등은 잇달아 속보를 내고 사진들을 연이어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전혀 보도하지 않았던 중국 관영 언론들도 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사진을 내보내며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조선 노동당 중앙정치국 회의 참석 이래 첫 공개활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도 주요 언론들이 김 위원장의 건재 소식을 북한 매체를 인용해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2일 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위중설을 최초 보도한 CNN도 사진과 함께 조선중앙방송의 보도내용을 상세히 전했는데, 사진의 진위 여부나 촬영 날짜는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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