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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전국 사찰서 '코로나 극복'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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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인 오늘 전국 사찰에서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이 봉행됐습니다.

불교계는 '코로나 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날 예정했던 봉축법요식을 한 달 뒤로 미루는 대신 코로나 극복을 염원하는 기도 정진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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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입재식은 법회가 열리는 자리를 깨끗이 하는 도량결계,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에게 올리는 육법공양,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와 명종 순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스님들과 신도회 불자 등은 부처님 부처님의 가르침, 이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승가에 귀의를 약속하는 삼귀의례로 입재식에 들어갔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법어에서 "코로나 19는 탐진치 삼독을 가르쳐 준 '대 선지식'"이라며 "두 달 이상 자발적 격리과정 속에서 일어났던 탐심을 줄이고, 화나는 마음을 달래고, 어리석음을 깨우치려고 노력한 덕분에 이제 일상생활은 그런대로 가능한 '일상방역 체제'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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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과도한 욕심과 지나친 소비를 줄이는 절제된 삶과 환경보호를 위한 자발적인 소욕지족의 삶으로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미래에는 지금 코로나 정국보다 더 큰 불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입재식에 참석한 스님과 불자들도 발원문을 통해 "인종과 종교, 국경과 신분을 초월해 지구촌 모든 인류가 화합하며, 서로의 용기를 북돋아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염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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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재식을 봉행한 전국 사찰에서는 오늘부터 코로나 극복 기도가 진행되며 한 달이 지나는 5월 30일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거행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형택 기자(good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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