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울산대공원·간절곶 등엔 나들이객 북적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며 |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가운데 맞은 부처님 오신 날 울산지역 사찰에서는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봉축 법요식은 한 달 뒤로 연기됐지만, 신도들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연등을 달고 기도하기 위해 사찰을 찾았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부처님 오신 날 주요 사찰 의식이 열리지 않아 예년의 부처님 오신 날만큼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다.
이날부터 한 달 일정으로 전국 1만5천여 사찰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및 코로나 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도 시작됐다.
신도들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손 소독제를 바르고 서로 거리를 두는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키며 조용히 기도했다.
가족과 함께 북구에 있는 성불사를 찾은 신모(51)씨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부처님 오신 날이어서 신도분들이 절에 많이 오신 거 같지만, 예년보다는 절반 이상 줄어든 거 같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절을 방문한 주모(78)씨는 "마스크를 쓰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조용하게 기도하고 나왔다"고 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
이날부터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도심 공원 등지에는 모처럼 야외에는 가족 단위 시민들이 나와 즐겁게 지냈다.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인 울산 태화강국가정원과 도심 최대 생태공원인 울산대공원 등지에 휴일 여유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국가정원 가운데 사계절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십리대숲에는 대숲이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을 산책하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했다.
새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전국 해맞이 명소인 울산 간절곶에도 오랜만에 가족, 연인과 함께한 시민들이 광활한 잔디 광장과 해안 산책로를 걸으며 휴일 오후를 보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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