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광주 5·18 민주광장 봉축탑 기단부 |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광주 도심에 설치된 봉축탑 일부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광주불교연합회와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광주 동구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 설치된 20m 높이 봉축탑 하단부 천이 찢겨 있는 것을 불교연합회 관계자가 발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불국사 석가탑 모형을 본떠 대형 한지와 천 등으로 제작한 봉축탑의 기단부 4개 면에 걸쳐 25m가 훼손됐다.
광주 불교연합회는 긴급 보수작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인적이 드문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5시 사이 누군가가 날카로운 도구로 훼손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불교연합회는 봉축 조형물과 광주천변에 설치된 전통등이 훼손될 우려가 있어 불교단체와 사찰을 중심으로 자체 순찰에 나설 방침이다.
광주에서는 앞서 2015년에도 한지로 제작된 화엄사 4사지 3층 석탑 모형의 봉축탑 기단부가 14m가량 훼손된 사건이 있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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