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롯 김여정·최룡해 등 잠행 지속
29일 노동신문 2면에는 박봉주가 평양의 여러 경제현장을 시찰하는 사진이 실렸다. 마스크를 낀 박봉주가 공장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모습이다. 조선중앙방송은 전날(28일) “박봉주 동지가 김정숙평양방직공장과 평양시 안의 상업봉사 단위들을 현지 요해(점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봉주는 평양 제1백화점과 대형마트인 ‘광복지구상업중심’도 방문했다.
북한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등 평양의 여러 경제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박봉주는 김일성 생일인 지난 15일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과 함께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이 다음날 공개된 이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박봉주의 시찰 사진은 김 위원장이나 김 제1부부장의 움직임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최고위층의 공개 활동이라 주목된다.
지난 11일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 위원장은 집권 후 처음으로 태양절(4월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도 거르면서 신변이상설이 제기됐다. 특히 김 위원장뿐만 아니라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권력서열 2위’ 최룡해 제1부위원장과 ‘3위’ 박봉주 등 측근들도 자취를 감춘 점이 주목됐다. 최룡해는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김여정은 지난 11일 김정은의 마지막 공개 활동이었던 공군부대 시찰에 동행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
앞서 주영(駐英) 북한 공사 출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전날(28) 페이스북에 “김정은의 행적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해도 다른 최고위층의 움직임이 보여야 하지만, 4월15일 이후 현재까지 김재룡 내각 총리만 한번 언론에 등장했다”며 “최룡해, 박봉주 등 주요 인물들의 동향이 없는 점은 ‘특이동향’”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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