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8일 "한국 불교가 이번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이동하는 대승적 선택을 하신 데 큰 박수를 보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 전달한 '2020년 부처님오신날 축하메시지'에서 "존경하는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와 총무원장 원행 스님, 원로 고승대덕 스님들께도 봉축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생에 대한 자비와 인류의 행복을 바라는 종교의 가치는 불교나 천주교 모두 하나라 생각한다"며 "전염병으로 초래되는 불신과 원망, 분노 대신 자비와 평화, 사랑이 세상 곳곳에 퍼지도록 종교계가 함께 힘을 모으고 모범을 보이자"고 덧붙였다.
조계종은 코로나 19 사태가 악화하자 30일로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다음달 30일로 한 달간 연기했다. 대신 30일부터 한달간 전국 사찰에서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 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가 열린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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