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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1년여만에 다시 광주 법정 선 전두환 "헬기 사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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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13개월 만에 다시 광주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오늘도 헬기 사격을 전면 부인했는데, 법원 앞에선 사죄를 요구하는 상복시위도 벌어졌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승용차가 광주지방법원 앞에 도착합니다. 차에서 내린 전두환 전 대통령은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죄하지 않으실 겁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 출석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전 전 대통령은 고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증언이 거짓말이라고 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오늘도 헬기 사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판이 3시간 넘게 이어지자 졸기도 했습니다.

재판 도중 방청객이 사죄를 요구하며 고성을 지르자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경찰관들이 만든 통제선 사이로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일부 시민은 달걀을 던지며 항의했고, 5월 단체와 유족들은 사과를 요구하며 상복 시위를 벌였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철우 / 5.18기념재단 이사장
"전두환씨가 5·18 영령들하고 광주 시민들한테 정말 사죄를 정말 죄송합니다하고 사죄를 할 수 있으면…."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6월 1일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측은 아직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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